문화 및 창의 산업 분야(CCIs,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의 예술가와 근로자는 캄보디아에서 전통 관행과 예술의 보존을 보장하는 동시에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왔다. 또한 문화 활동이 지속 가능한 생계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술가는 특히 Covid-19 이후 그 여파로 유례없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예술가와 문화 노동자에게 교육, 자금, 자원을 제공하여 예술 부문의 발전을 지원하는 단체인 CICADA(캄보디아 창의산업 개발 및 지원협회, Creative Industries of Cambodia Association for Development and Advocacy)가 발행한 "캄보디아의 문화 및 창의 산업: 인적 자원 및 사회경제적 조건 매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발행된 배경이다.
이 연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가능했다. 캄보디아의 씨엠립, 바탐방, 프놈펜 등 여러 지역에서 우리는 온라인 설문지 및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를 가능하게 도움을 준 캄보디아 문화부 및 지방 도시의 여러 관계자들에게 감사들드린다. 또는 이 연구는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국제 기금(UNESCO International Fund for Cultural Diversity (IFCD))의 수혜를 받았다.
CICADA는 2005년 문화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에 관한 협약의 틀 내에서 캄보디아 생활 예술과 긴밀히 협력하여 유네스코의 국제 문화 다양성 기금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다. 이 단체는 2023년부터 유네스코-아쉬베르크 예술가 및 문화 전문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에서 예술의 자유를 증진하고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에 입각하고 효과적인 문화 정책 수립을 옹호함으로써 캄보디아에서 예술의 자유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캄보디아 예술가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식 기반 구축"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CICADA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캄보디아의 비공식 문화 및 창의 산업 환경을 조사하여 캄보디아 예술가와 문화 노동자의 인구 통계적 배경, 교육 및 훈련, 근무 조건, 생계 특성, 경력 경로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비공식 산업'이라는 개념은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근로자를 의미하며 캄보디아의 경제 활동에 대한 공식 통계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현황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근로자가 음악, 공연 예술, 공예, 요리 예술, 시각 예술, 문학,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 4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예술가들은 법적 계약에 따라 고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비공식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설문조사 대상자 중 서면 계약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고, 고등 교육 학위를 소지한 사람은 15% 미만이었다.
보고서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캄보디아 문화 및 창의 산업의 상당 부분이 '비공식적'이기 때문에 캄보디아 예술가와 사회 및 경제 문화 종사자의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 한편으로는 1인당 지속적인 소득 창출 능력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술가와 노동자가 캄보디아 경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러한 기여는 공식 GDP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보고서 요약
이 보고서는 캄보디아 내 비공식 문화와 창의성의 환경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캄보디아의 산업, 인구 통계학적 배경, 교육 및 기술 매핑, 근로 조건, 생계 특성, 도전 과제 및 경력 경로를 분석했다. 특히 다음과 같이 분류되는 비공식 문화 산업의 예술가 및 근로자들 예를 들면 프리랜서, 자영업, 자원봉사자, 비 정규직, 비공식 기업 소유주 및 가족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연구는 4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캄보디아의 여러 지역에서 온 예술가와 노동자들이 비정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7명의 주요 예술활동가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은 그들의 관심사, 도전 과제 및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비공식 문화 산업의 대부분의 예술가와 근로자는 다음과 같다. 여성은 결혼과 가정으로 인해 경력을 일찍 떠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남성은 자녀 양육 의무를 갖고 있으며, 몇 명의 예술가와 근로자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1) 업계에서 일을 지속하기 위해 대학 학위-고등교육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고 있지 않다. (2) 비공식 교육에서 얻은 기술이 중요하며 모든 예술가와 근로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 소수의 예술가와 근로자가 가족 사업의 소유자라고 스스로 밝힌 반면 일부는 자신을 프리랜서, 자영업자, 소득을 위해 일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공식 서면 계약서 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 (4) 자영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연간 수입이 특정 계절에 집중 된 음악과 공연예술 분야가 더욱 취약하며 이들의 생활 환경은 시각 예술, 시청각 예술, 공예 및 요리 분야보다 낮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평균적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보다 높으며, 이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비공식적인 문화, 창의 경제에 활동하는 이들은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연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여전히 팬데믹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거의 모든 예술가는 비 정부 및 정부 기관과 협력을 하지 않으며 위기 상황에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가족 또는 친적 그리고 금융기관을 통해 빚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여전히 문화예술 활동의 지속에 대한 자신감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캄보디아의 문화유산, 전통, 역사와 삶을 연결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런 측면에서,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체계적 관리 및 산업적 측면에 대해 이해하고 중요한 정책적 기반이 중요하다. 아울러 조사에 참여한 많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