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창의경제 동향보고서
- hub asean
- 7월 4일
- 2분 분량
'창의경제 전망 2024'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간하는 보고서로, 창의경제와 창의 재화 및 서비스의 국제 무역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별히 창의산업의 최근 동향과 창의 제품의 국제 무역 발전 양상까지, 다양한 범위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이 창의경제, 경쟁 격화로 인한 도전과제,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창의경제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UNCTAD의 조사에 따르면, 창의경제는 국내총생산(GDP)의 0.5%에서 7.3%, 전체 고용의 0.5%에서 1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이터가 제공된 국가 기준). 또한, 2022년 기준 창의 서비스의 총 수출액은 1조 4천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창의 재화 수출액(7130억 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 부문이 국제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창의경제 분야의 주요 흐름으로는 디지털 플랫폼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상, 산업 간 협업의 확대,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비디오 게임의 인기가 증가하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화는 창의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은 창의산업의 구조와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콘텐츠의 품질 저하, 저작권 보호 문제, 개인정보 침해, 콘텐츠 독점화 등의 새로운 우려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일부 창의산업에서는 소수의 기업에 의한 시장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창의산업에서의 디지털화는 기술 발전이 가져다주는 기회 못지않게 시장 집중과 경쟁 왜곡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 속에서도 창의경제는 포용성 제고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창의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사례들을 통해, 해당 산업이 단지 문화·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사회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브리지타운 합의(Bridgetown Covenant) 및 유엔총회 결의안 제78/1332호의 이행을 위한 일환으로 발간되었다. 두 문서는 UNCTAD가 창의경제와 창의 재화 및 서비스의 국제무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는 관련 데이터와 정책적 통찰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의 구성
제1장에서는 디지털화, 게임화, 산업 간 협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과 함께 나타나는 글로벌 창의활동의 주요 동향과 최근 발전 양상을 다룬다.
제2장은 UNCTAD가 수집·분석한 창의 서비스 및 재화의 국제무역 현황과 무역 장벽에 관한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흐름을 분석한다.
제3장에서는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이 창의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기술 발전이 가져다주는 기회와 도전과제를 살펴본다.
제4장은 창의산업 내 경쟁 정책의 중요성을 조명하며, 시장 집중도 심화와 경쟁 역학이 창의산업의 공정성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제5장에서는 창의산업에서 실천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특히 탄소 감축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과제 속에서 해당 산업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기여 가능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