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파급효과: 창의 산업은 다른 산업의 기업들에게도 이익을 주는가?
- hub asean
- 6월 26일
- 2분 분량
숨겨진 혁신 네트워크
한번 생각해 보자. 제조업체가 그래픽 디자이너를 고용하거나, 크리에이티브 기술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광고 대행사 출신 직원을 채용할 때 흥미로운 일이 벌어진다. 이때 지식, 창의적 사고, 혁신적 접근 방식이 산업 간에 흐르기 시작한다.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세 가지 주요 방식을 확인했다.
창의적 공급자는 마법을 나눈다
기업이 디자인 작업, 디지털 솔루션,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등 창의 산업의 서비스를 구매할 때 단순히 제품만 받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 프로세스에 노출되게 된다.
창의적 고객은 더 나은 것을 요구한다
창의 산업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창의적인 고객의 까다롭고 최첨단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더 혁신적이 되어야 한다.
창의적 인재는 신선한 관점을 가져온다
창의 산업에서 전통 산업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혁신적 사고방식을 함께 가져온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수천 개의 기업을 조사한 끝에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아냈다.
창의 산업과의 연계가 강한 기업은 혁신적인 돌파구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5~10% 더 높다.
평균보다 두 배 더 많은 창의 산업 서비스를 구매하는 기업은 혁신 수준이 크게 향상된다.
이는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니다. 실제 지식 이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혁신이 두 가지 방식으로 촉진된다는 것이다. 창의 산업과 연결된 기업은 혁신 활동(예: 연구개발)에 더 많이 투자할 뿐 아니라 같은 수준의 투자로도 더 나은 성과를 거둔다. 창의 산업이 영감과 실행력,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셈이다.
왜 이것이 정책에 중요한가
이번 연구 결과는 창의 산업 지원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할 만큼 큰 시사점을 준다.
파급 효과는 실제다
창의 산업은 단지 문화적 가치나 직접적인 경제 기여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경제 전체를 더 혁신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창의 산업 지원이 단순한 문화 정책을 넘어 경제 정책 차원에서도 필요함을 뒷받침한다.
연결이 중요하다
연구는 창의 산업과 다른 산업 간의 연계를 어떻게 강화할지 고민해야 함을 보여준다. 혁신 바우처, 창의 클러스터, 지식 교류 프로그램 같은 정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국가적 차원의 영향
놀랍게도, 이번 연구는 이러한 파급 효과가 특정 지역의 창의 클러스터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전체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는 활발한 창의 산업이 국가 전역에 고르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창의 경제 발전에 주는 의미
ASEAN, APEC과 같은 지역에서 창의 경제 정책을 고민하는 우리에게 이번 연구는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창의 산업에 대한 투자는 창의 산업 내부를 넘어 경제 전반에 큰 성과를 가져온다.
창의 산업과 전통 산업 간의 협업을 장려하는 정책은 혁신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창의 인재의 산업 간 이동은 경제 발전에 긍정적 요소로 봐야 한다.
국가 차원의 창의 산업 전략은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더 큰 그림
이번 연구는 창의 산업이 경제를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더했다. 창의 산업은 단순히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경제 전체를 더 역동적이고 경쟁력 있게 만드는 혁신의 촉매제다. 정책 입안자에게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창의 산업에 대한 투자는 예술가와 문화 종사자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경제 전체의 혁신 역량을 구축하는 일이기도 하다.
앞으로 창의 경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때, 우리는 창의 산업이 가져오는 이익이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넓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창의 산업을 지원하고, 창의 클러스터를 육성하며, 창의 인재를 길러내는 하나하나의 노력이 여러 산업의 혁신을 촉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창의 경제는 단순히 경제의 한 부분이 아니다. 경제 전체를 더 창의적으로 만드는 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