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말레이시아 2025: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 hub asean
-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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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7월 7일
기로에 선 아세안 : 2025년 말레이시아 의장국 리더십 아래 문화 외교의 효과적 활용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2025년 말레이시아가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1967년에 설립된 아세안은 안보 중심의 기구에서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3대 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지역 기구로 발전해 왔다. 창립 회원국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축적해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가 직면한 점증하는 도전 속에서 아세안의 리더십을 이끌게 된다.
말레이시아 의장국의 주제인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은 아세안이 심화되는 강대국 간 경쟁, 내부 분열,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지역의 열망과 현실적 필요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말레이시아 의장국 하에서 아세안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잠재적 경로를 분석한다.
의장국 말레이시아의 세 가지 우선순위 :
지속적인 대화, 외교, 우호 증진을 통해 국가 간 전략적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아세안 중심성을 강화할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회원국들과 협력하여 아세안 외부 국가들과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아세안 역내 무역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더욱 강한 의지를 촉진할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이 과학, 기술, 혁신 분야의 발전을 활용하고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이 지역 공동체 건설의 핵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는 개발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생활 수준을 개선하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한다.
지역이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
1. 지정학적 긴장과 강대국 역학
아세안은 현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이 심화된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의장국 임기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2기와 맞물려, 지역 역학에 추가적인 변수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경쟁의 심화는 아세안의 단합과 지역 문제에서의 중심성 원칙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여러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 영향력: 경쟁적인 무역 및 투자 프레임워크
안보 구조: 중첩되는 지역 안보 메커니즘
기술 생태계: 디지털 인프라와 표준을 둘러싼 경쟁
외교적 영향력: 아세안의 합의 기반 접근 방식에 대한 압박
말레이시아는 두 강대국과 건설적으로 관여하면서도 아세안의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의 실용적 관여와 원칙적 입장을 특징으로 하는 접근법은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2. 지역 안보 문제
미얀마 위기: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4년이 지난 현재, 미얀마는 심각한 인도적 영향을 동반한 장기 내전 상태에 놓여 있다. 아세안의 ‘5개항 합의’는 제한적인 성과만을 내어, 위기 관리에 대한 아세안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보다 단호한 대응을 주장하며, 위기가 광범위한 지역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일단 미얀마를 분리해 둔다(cut Myanmar out for now)’는 입장도 제시하고 있다.
남중국해 분쟁: 영유권 분쟁은 청구국들 간, 그리고 중국과의 긴장을 계속 유발하고 있다. 청구국이자 현재 아세안-중국 대화 관계의 국가 조정자 역할을 맡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민감한 위치에 있다. 행동강령(Code of Conduct) 협상을 가속화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나, 진전은 더딘 편이다. 말레이시아가 양자 간 중국과의 관계와 아세안 전체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능력은 지역 해양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경제 통합과 회복
의장국으로서 말레이시아는 인공지능, 재생 에너지, 보건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300회 이상의 핵심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걸프협력회의(GCC) 플러스 중국 정상회의와 고위급 대화를 처음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이는 전통적인 틀을 넘어 의미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
예술, 문화 및 창조경제에 대한 시사점
문화 외교의 기회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이 시대가 단순히 과거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지적·문화적·사회정치적 부흥을 위한 중대한 기로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동남아시아가 변혁의 문턱에 서 있는 만큼, 아세안이 세계 무대에서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넘어 거버넌스, 경제 모델, 문화 서사를 주도하는 능동적 세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다음과 같은 문화 외교 사업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 유산을 통합 힘으로 보여주는 것
예술과 문화를 통해 공동의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증진하는 것
창조경제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응하는 것
디지털 전환과 창조 산업
말레이시아의 2025년 아세안 의장국 임기는 최근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지역 리더십 역할을 부각시킬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역내 주요 강대국 역학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국가 간 공동체 구축을 진전시키는 핵심 아세안 활동을 이끌어왔다.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국경을 넘는 창조경제 이니셔티브 개발
혁신 기술을 통해 아세안의 문화 및 창조 자산 강화
동남아시아 문화 유산을 전시하고 보존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
문화 및 창조경제 이해관계자를 위한 지침
아세안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정부 관계자 및 문화 관계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아세안 비전 2045와 연계하기: 말레이시아의 과제는 자국의 국가 이익과 목표를 변화하는 지역 우선순위와 연계하는 것이다. 의장국 임기는 지역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기회이다. High Stakes for Malaysia’s 2025 ASEAN Chairmanship - RSIS 창조경제 이니셔티브는 이 장기적 비전과 부합해야 한다.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강조: 현재 회원국 간 분열로 인한 소외와 아세안에 대한 신뢰 저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포용성’의 강조는 매우 중요하다. 존중, 신뢰, 연민의 원칙은 결속력 있고 통합된 지역을 재건하는 데 절실히 필요하다. Malaysia’s Turn in the ASEAN Hotseat 문화 프로그램은 이러한 원칙을 구현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의 MADANI 접근법 활용: 말레이시아는 의장국 주제로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내세웠다. 이는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의 ‘마다니(Madani)’ 국가관을 반영한 것으로, 정의롭고 포용적인 사회를 지향한다. 국내적으로는 말레이시아를 번영한 국가로 격상하고 도덕적 명료성을 전달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Malaysia’s Turn in the ASEAN Hotseat 문화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지역 개발 격차 해소 노력: 개발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고 생활 수준을 개선하며 기후변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About – ASEAN Malaysia 2025 창조경제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격차 해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부문 간 연계 구축: 문화 사업을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경제 통합과 같은 다른 우선 분야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INTER-REGIONAL ENGAGEMENT
지역 간 협력 확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의 다른 지역 기구 및 협력체와의 교류를 심화할 의지를 표명하였다. 주요 이니셔티브는 다음과 같다.
최초의 아세안-걸프협력회의(GCC) 플러스 중국 정상회의 개최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아세안-유럽연합(EU) 협력 강화
인도양 연안 지역기구(IORA) 및 벵골만 다자간 기술·경제 협력 기구(BIMSTEC)와의 연결 강화
글로벌 남반구 결집 전략의 일환으로 BRICS+와의 전략적 교류
이들 협력은 다극화 세계에서 전략적 기동성을 높이고자 하는 말레이시아의 비전, 즉 아세안을 지역 협력 메커니즘 네트워크의 중심 노드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글로벌 남반구 옹호
말레이시아 의장국은 아세안의 글로벌 남반구 내 위상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글로벌 북반구와의 교류를 배제하지 않으나, 아세안의 이익이 국제 거버넌스 체계에서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동남아 개발도상국들의 관점을 포함한 다양한 시각이 국제 규범과 체계에 반영되도록 하는 데 주의를 기울인다. 이러한 접근은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노력을 지지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말레이시아의 2025년 아세안 의장국 임기는 지역에 있어 중대한 기로이다. 블록은 지정학적 압력부터 내부 결속 문제까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지역 내 중심성을 강화하고 공동 번영을 추진할 기회도 존재한다.
1년 임기의 현실을 감안할 때 기대를 조절해야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위치에 있다.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은 단기적 문제와 장기적 목표를 모두 해결하는 틀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의장국의 성공은 즉각적 성과뿐 아니라 필리핀과 싱가포르가 이어받을 후속 리더십 준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여했는지로 평가될 것이다. 주요 우선순위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함으로써 말레이시아는 중대한 지역 및 글로벌 변화 시기에 아세안의 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