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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KOREA

문화예술-산업동향

디지털 리터러시 보고서 (아세안재단, 2024)



아세안 회원국(ASEAN Member States, AMS)의 미래는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삶의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기술 발전의 전례 없는 속도로, 우리에게 이 미지의 영역은 혁신적인 접근과 민첩한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인간 경험에 대한 기술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해선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그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미래에는 필수적인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정보 홍수 속에서 AMS는 잘못된 정보와 가짜 정보의 확산이 초래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피해와 해로운 결과라는 엄청난 위험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여러 보고서, 마스터 플랜 및 정책 브리프는 아세안 지역을 디지털 커뮤니티 및 경제의 선도적인 주체로 전환하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e-아세안 프레임워크 협정(e-ASEAN Framework Agreement, 2000)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전자 상거래의 잠재력을 아세안 국민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었다. 이 프레임워크는 디지털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MS 간의 협력적 노력이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도전을 해결하고 혜택을 극대화할 필요성을 다룬 <ASEAN 디지털 전환 보고서>(ASEAN Digital Transformation Report, 2022)와 일치한다. 다른 보고서인 <플랫폼 경제: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성장 동력>(Platform Economy: Southeast Asia’s Digital Growth Catalyst ,2021)는 디지털 플랫폼이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경제생태계의 활성화와 수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AMS는아세안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적 위험과 상업화 문제의 중요성도 함께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초국가적 데이터 이동(cross-border data flows), 파편화된 데이터 보호 프레임워크(fragmented data protection frameworks), 불완전한 인프라 개발(infrastructure development), 지정학적 및 공급망 위험(geopolitical risks & supply chain risks) 등으로 나타난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불평등(digital inequality)이라는 긴급한 문제를 다루며,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 disinformation)의 해로운 결과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엮어 설명한다. 디지털 격차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얀 반 다이크 Jan van Dijk 네덜란드 트벤테 대학교(University of Twente)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societal participation)에 영향을 미치며 불평등, 포용, 안전 문제등 포괄적 성격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격차에 관한 연구와 프로그램은 보통 저소득층, 낮은 교육 수준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다루어졌으나, 최근에는 더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 예를 들어 고등교육 이상의 학생과 교수와 같은 특권층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디지털 격차의 다면적 특성(multifaceted nature)을 전제로 접근성, 기술, 사용, 불평등 및 사회적 참여의 차원을 포괄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다음으로, 이 보고서는 아세안 권역 내 디지털 포용의 복잡성을 강조하면서, 아세안 회원국 내 저소득층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불리하고 불합리한 상황과 그들이 배운 교훈의 교차점을 중요하게 다루고자 한다. 저소득층 커뮤니티 내부에서 어떻게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를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그들의 생태계에서 집단적인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이번 보고서의 목적과 목표는 디지털 격차와 디지털 리터러시 간의 상호 연결 관계를 규명하고, 이 두 요소가 아세안 내 저소득층 커뮤니티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민감도와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논한다.



첫째, 보고서는 10개 아세안 회원국에서 저소득층 커뮤니티 구성원(특히 청년(18-35세)과 노인(55세 이상))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을 평가한다. 둘째, 보고서는 저소득층 커뮤니티 구성원(특히 청년과 노인) 및 사회화 과정의 주요 행위자(socialisation agents)인 교육자(educators), 학교장(heads of schools), 정부 공무원(government officials), 그리고 저소득층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어떻게 잘못된 정보를 대처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 저소득층 커뮤니티에서 특히 청년과 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디지털 리터러시 현황은 어떠한가?

  • 디지털 리터러시 기술이 저소득층의 청년, 노인이 잘못된 정보를 식별하고 대응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 아세안 회원국 내저소득층 커뮤니티 그룹별로 잘못된 정보와 관련된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 저소득층 커뮤니티 그룹이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는 식별 및 대응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보고서는 아세안에서 디지털 포용 이니셔티브에서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 부족을 비판적으로 다룹니다. 본 보고서는 이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세부 교육과정에서의 주요 권고사항을 제공한다. 또한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도전 과제와 필요, 그리고 디지털 세계에서의 참여(participation)를 강조하며, ‘디지털 격차 결정 요인(digital divide determinants)’ 개념을 도입하여 불평등으로 인한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의 주요 장애물을 살핀다. 본 보고서는 디지털 격차와 디지털 리터러시 간의 연계(linkage)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며, 디지털 격차를 결정 요인이 어떻게 잘못된 정보의 사회적 악영향에 더욱 취약한 상태로 만드는지를 분석한다.

이런 맥락에서, 본 보고서는 아세안 회원국의 커뮤니티 내부에서 디지털 격차와 디지털 리터러시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적 연결성을 살피고, 두 요소가 어떻게 잘못된 정보와 연관되는지 분석한다. 또한 본 보고서는 저소득층 커뮤니티 구성원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특히 청년(18-35세)과 노인(55세 이상)에 대한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기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인식을 통해, 본 보고서는 아세안 회원국에서 잘못된 정보의 주요 경향성과 관련된 유용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하며, 조기 탐지 및 완화(mitigation)에 관한 후속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본 보고서는 아세안 회원국에 포용적 디지털(digital inclusion)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정책 결정 과정에 기여하고, 저소득층 커뮤니티가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는 회복력(resilience)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소득층 커뮤니티를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구체적 교육과정을 통해 혁신적으로 강화하고, 디지털 접근과 잘못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사회적 구조(social structures)적 문제를 해결하는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세안 국가 간 디지털 격차과 다양성

비판적 사고 능력(critical thinking skills)은 아세안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며, 태국이 가장 낮은 수준(25%)을 보이고, 캄보디아는 가장 높은 수준(62.2%)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정보 보호 능력도 변동이 있으며, 필리핀이 가장 낮은 수준(17.42%)을 보이고, 싱가포르가 가장 높은 수준(54.37%)을 보인다. 정보 능력은 태국이 다시 가장 낮은 수준(42.58%)을 기록하고, 라오스가 가장 높은 수준(52.17%)을 보인다. 뉴스 공유에 대한 자신감은 필리핀에서 가장 낮은 수준(24.68%)을 보이고, 미얀마에서 가장 높은 수준(61.2%)을 기록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신뢰는 태국이 가장 낮은 수준(42.97%)을 보이고, 브루나이가 가장 높은 수준(60.4%)이며, 아세안 국가는 이러한 분야에서 매우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디지털 리터러시 기술의 아세안 회원국 내에서 디지털 격차는 디지털 영역에서의 완전한 참여를 방해하고 경제 및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 각국은 고유한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러한 유사점과 차이점을 인식함으로써 협력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모두를 위한 포용적 디지털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기술 및 인프라: 인터넷 접근 부족과 디지털 인프라의 불균형적인 분포

  • 언어 장벽: 교육 격차로 인한 언어 장벽

  • 사회 문화적 요인: 성별, 연령, 장애, 그리고 기타 사회적 요인들이 디지털의 불평등한 접근과 참여에 영향

  • 정부 정책 및 이니셔티브: 디지털 포용을 촉진하고 디지털 격차를 위한 정부의 개입 효과는 각국마다 다름


10개 아세안 회원국 내 디지털 격차를 초래하는 다양한 조건이 있다. 아세안에서 디지털 격차를 초래하는 첫 번째 요인는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이는 빈곤, 교육, 그리고 소외된 그룹에 해당합니다. 재정적 제약은 기술 접근(technology access)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저해할 수 있으며, 특히 브루나이, 미얀마의 난민, 그리고 필리핀에서 두드러진다. 낮은 교육 수준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원주민, 그리고 농촌 지역의 디지털 기술 부족 특히 인프라와 관련이 있다. 소외는 사회적 배제, 언어 문제, 그리고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특히 미얀마의 난민, 말레이시아 원주민, 그리고 도시 빈민에게 영향을 미친다. 아세안 국가 간 디지털 격차의 두 번째 차이 요소는 디지털 기술과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입니다. 전기, 인터넷, 디바이스에 대한 접근은 아세안 회원국 내 불균질하며, 베트남과 필리핀의 취약 지역은 비용 장벽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노력도 차이가 있으며, 태국과 싱가포르는 강력한 정부 이니셔티브(government initiatives)를 가지고 있지만, 라오스와 말레이시아 원주민 공동체(Orang Aseli communities)는 그렇지 않다. 디지털 격차의 세 번째 차이는 정치적 및 문화적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 정책, 언론의 자유, 검열), 그리고 기술에 대한 문화적 수용성을 포함한다. 디지털 격차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상이하며, 태국과 싱가포르는 적극적인 반면, 미얀마는 제한된 행동을 보입니다. 검열은 정보 접근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는 비판적 사고와 디지털 리터러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미얀마와 라오스에서 이 부분은 두드러진다. 또한, 전통적 관점과 낮은 기술 인식은 아세안의 농촌 지역에서 디지털 채택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ASEAN의 저소득층 커뮤니티 내 잘못된 정보 현황과 이슈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 정보(disinformation)의 정의본 연구에서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는 의도하지 않게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종종 오류나 오래된 지식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는 허위 정보(disinformation)와 대조되는데, 허위 정보는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 보고서는 두 개념을 구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글로벌 정보의 방대한 흐름과 잘못된 정보가 의도적인 허위 정보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허위 정보가 의도적으로 창작되어 퍼져나가며, 이는 대중의 의견을 잘못 인도하고 조작하거나 특정 이익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합니다. 허위 정보는 의도적인 거짓말을 포함하며, 진짜 정보와 섞여 현실에 대한 인식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목적은 종종 개인적이거나 이념적인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데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10개 회원국에서 저소득층 커뮤니티 내 잘못된 정보의 주요 이슈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각 국가 장에서 별도로 세심히 논의되며, 각 AMS에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도 다루고 있다. 선택된 주요 트렌드는 저소득층 커뮤니티 구성원이 정의한 허위 정보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 가짜 뉴스는 사회에 미치는 광범위하고 해로운 영향을 명백히 보여준다. AMS 전역의 저소득층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잘못된 정보가 정신 건강, 관계, 경제적 안정, 그리고 사회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 불안정성, 신뢰의 상실, 그리고 국가적 및 개인적 안전에 대한 위협, 경제적 영향, 가족 및 사회 역학에 대한 간섭으로 나타난다.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취약성은 상대적으로 허위 정보에 노출이 쉽고, 인신매매와 경제적 착취와 같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게 만든다. 아세안의 맥락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규제되지 않은 특성은 이러한 문제를 악화시킨다. 합법적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구별하는 데 필요한 분별력의 상실은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문화를 만들어 내며, 이는 감정과 행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영향을 다룬다: 사회 질서와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며, 오해와 분열을 조장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킨다. 또한, 개인에게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제적 및 개인적 피해를 일으키며, 선거 기간 동안 정치적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가 기존의 편견을 증폭시키고, 사회를 양극화시키며, 심지어 현실에서 폭력을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모든 사회적 수준에서 정신적 태도, 행동 양식, 사회 복지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나타내는 것이다.


ASEAN 회원국(AMS)의 저소득층 커뮤니티가 잘못된 정보(mis/disinformation)를 식별하고 대응하는 방식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은 다면적이며 이러한 커뮤니티의 고유한 맥락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1. 문화적 차이(Cultural Variation): 각 국가와 그 국가의 저소득층 커뮤니티는 잘못된 정보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고유한 문화적 맥락, 가치관, 규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언어 다양성(Language Diversity): 다양한 언어와 의사소통 방식은 특정 저소득층 커뮤니티 그룹이 정보에 접근하고 이해하며 공유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 잘못된 정보의 확산에 영향을 줍니다.

  3. 사회경제적 격차(Socioeconomic Disparities): 저소득층 커뮤니티 간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원 접근성의 차이는 정보에 대한 비판적 분석 능력과 잘못된 정보에 대한 취약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4. 정부 정책 및 미디어 환경(Government Policies & Media Landscape): 다양한 정부 정책, 미디어 규제, 전반적인 미디어 환경은 특정 저소득층 커뮤니티 그룹 내에서 잘못된 정보의 유행에 영향을 미칩니다.

  5. 저소득층 커뮤니티 역학(Underprivileged Community Dynamics): 저소득층 커뮤니티 내에서 사회적 구조, 지도력 역할, 의사결정 과정 등의 역학은 각 커뮤니티마다 다르며, 잘못된 정보가 어떻게 퍼지고 반응하는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6. 역사적 및 정치적 영향(Historical & Political Influences): 각 AMS와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배경은 정보 출처에 대한 신뢰 수준과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신뢰성 평가 및 허위 정보 식별

10개 ASEAN 회원국에서 본 보고서는 저소득층 커뮤니티가 잘못된 정보를 어떻게 식별하고 그 메시지의 신뢰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다룬다. 본 보고서는 평가 과정에 기여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를 설정했다.

  1. 정보의 출처: 정보의 출처나 제공자는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내용의 제시 방식: 정보가 어떻게 제시되는지, 예를 들어 언어, 구조, 출처, 자료 등 포함여부와 신뢰성 영향

  3. 배포 경로: 정보가 전달은 뉴스 매체, 소셜 미디어, 공식 보고서 등이며, 이는 도달 범위와 진위를 결정하는 요인

  4. 커뮤니티의 영향력: 네트워크의 영향력은 정보의 지지, 확산, 의견을 통해 신뢰성에 영향

이 네 가지 지표는 정보의 신뢰성 평가(credibility assessment)에 영향을 주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credible information)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정보인 반면,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는 거짓이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에 대한 지속적 접근과 활용이 큰 제약이 있는 소외계층, 노인, 농촌 지역 등은 일회적 노출에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잘못된 정보 규제를 위한 ASEAN 국가들의 대응

본 연구를 통해 아세안 10개국이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 정보(disinformation)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거버넌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일관된 접근법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일부 국가는 중앙 집중형 기관을 통해서, 다른 국가는 협력적 또는 지역적인 이니셔티브를 선호한다. 이러한 다양성을 인식하는 것이 아세안 회원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태국의 가짜 뉴스 대응 센터는 잘못된 정보 관리에 있어 중앙 집중적인 접근 방식을 나타내며, 검증과 인식 제고에 중점을 둔다. 한편, 베트남싱가포르는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잘못된 콘텐츠 식별, 교육, 규제, 그리고 사이버 공간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필리핀은 국가 수준의 거버넌스 기관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케손시의 공공정책 및 정보 서비스 부서와 같은 지역적인 노력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다루는 탈중앙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 케손시의 경우 공동도서관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과 함께 노인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도 한다. 아세안 회원국은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 라오스는 기존의 사이버 법을 바탕으로 접근 방법을 개발 중에 있지만, 더 강력한 전략이 필요하다.

  • 캄보디아는 정부와 NGO의 노력을 바탕으로 중앙 집중화된 기관 없이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통합된 프레임과 관리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y)는 다른 기관과 함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는 분산된 책임을 의미한다.

  • 브루나이는 중앙 권한이 없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부서의 집중적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ASEAN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의 격차

본 보고서는 아세안 전역에서 특히 취약하고 저소득층 그룹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여전히 체계적이지 못하고 목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빈곤과 잘못된 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용적이고 종합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말레이시아의 원주민, 미얀마의 난민 등 소외된 커뮤니티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정부의 행동과 지역사회의 지원을 촉구하며, 그들이 온라인에서 정확한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세안 내 디지털 리터러시의 상황은 지역에 따라 다르며,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은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MCMC(Malaysian Communications and Multimedia Commission)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규제하고, 싱가포르의 IMDA(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는 "Digital for Life"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정보통신부에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ASEAN 회원국들은 아직 이에 뒤처져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IMDA, 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은 싱가포르 국가 산업 감독관리 조직이며 차세대 플랫폼, 싱가포르 IMDA이 주도하는 Digital for Life(DfL)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포용, 디지털 리터러시 및 웰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2021년 부터 모든 사람이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여 삶을 향상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 진행

라오스, 필리핀, 태국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라오스는 사이버 부서, 사이버 보안, 기술 부서를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부, 관광부, 기술부와의 협력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필리핀은 교육부, 고등교육위원회, 기술 교육 및 기술 개발청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통합하고 있다. 태국은 디지털 경제 사회부와 가짜 뉴스 대응 센터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구조화된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제공할 관리 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비정부기구(NGO)의 독립적인 노력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제공되고 있지만, 체계화된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지원할 국가 전략이나 규제 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 할 수 있다.

 

아세안 재단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ASEAN Digital Literacy Programme, ADLP)

아세안 지역에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시작된 이니셔티브로, Google.org의 150만 달러 지원을 받아 아세안 재단이 2023년까지 2년간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ASEAN 10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트레이너에게 미디어 및 정보 리터러시 기술을 제공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10만 명 이상의 수혜자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유네스코(UNESC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비판적 사고, 문화적 다양성 존중, 개방적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를 중요한 요소로 강조했지만, 교사들을 위한 훈련 부족은 대규모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행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세안은재단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퇴치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변모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아세안 재단은 지난 2년간 10개국의 현지 실행 파트너와와 협력하여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트레이너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행하였다. 미디어 및 정보 리터러시에 대한 교육 외에도 청소년 자문 그룹 창설, e-러닝 플랫폼 구축 등 주요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주요 참고 자료 및 보고서

Access and use of digital technologies by children and adolescentse-ASEAN FRAMEWORK AGREEMENT (ASEAN Secretariat, 2000)

Learning in a Post-Truth World (Mohamed Mstagir & James Sideriu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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